교회 주일학교도 나름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만, 자녀의 신앙교육은 일차적으로 믿는 부모의 책임인 것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기에, 부모가 이 말씀을 순종하여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려고 할 때 이것을 참 기뻐하시며, 또 놀라운 깨달음을 주십니다. 가르침은 배움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가르침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한 가르침을 통해 반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모세는 둘째 설교를 시작하는 5장 초두에서 지금의 광야세대와 이후에 오는 모든 신앙의 부모들이 먼저 이 율법의 말씀을 "배우고 지켜 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5:1). 말씀을 깨달아 아는 것은 그것을 지켜 행하려고 할 때, 그리고 지켜 행함으로 그 말씀의 뜻이 자신의 삶의 상황에서 드러날 때입니다.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새겨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배우는 것은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마음이 담긴 행동에서 배운다는 점입니다. 부모가 기뻐하고 감사하고 만족해 하는 것들과 무의식 중에 드러나는 가치관이 담긴 말과 행동들, 자녀는 본능적으로 이런 것들을 알아내어 내면화시키게 됩니다. 오늘도 내 마음을 쏟아 붓고, 혼신의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자녀에게 전해집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중보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