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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8장과 9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하나씩 꼽으라면 8:6절과 9:3절이 될 것입니다. 8장은 다윗이 이긴 전쟁과 그것들을 통해 확장한 영토를 언급하고 있는데, 성경은 다윗의 승전에 대한 이유를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7장에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차지하고 살아가는 '안식'을 주셨습니다. 이는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때부터 주신 '안식'의 약속이 사사기 때와는 달리 온전히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더 거슬러 올라가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솔로몬 때에 다시 한번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왕상 4, 11장).

 

9장부터는 다윗 왕가의 내부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그 시작이 사울의 집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총(헤세드)을 베풀고자"하는 다윗의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덧붙여서 그것이 그와 요나단이 맺은 인애(헤세드)의 언약 때문인 것을 분명히 합니다 (9:1, 6/15일 묵상글 참조). 그는 사울의 집에 남은 자손들을 수소문했고, 그 결과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살아 있음을 알고 그를 궁정으로 불러들여 그의 식사에 동참하게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야기가 9-29장의 '왕위 계승 이야기'(succession narrative)에 속해 있고, 몇 가지 다른 점을 들어 사울 왕의 후손이 혹여라도 재기할 싹을 자르기 위한 '감시'의 목적이 더 강했다고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그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듭하여 반복시키면서, 인애 베풂이 그 목적인 것을 분명히 해줍니다 (삼하 7:15, 9:1, 9:3, 9:7).1 우리는 하나님이 베푸신 언약적 사랑인 인애(헤세드)를 통해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대로 베풀고자 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보여주는 천국 증인의 삶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토 지도 

(김흔중, 성서의 역사와 지리 에서 발췌, http://ontalk.egloos.com/m/1205022 에서 재인용 및 편집)

 

 

위의 지도처럼, 다윗 왕국은 다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2. 다윗이 직접 지배하는 이스라엘 영토

3.(1) 다윗이 정복하고 수비대(총독 임명)를 둔 영토 (아람/다메섹 8:6, 에돔 8:14)

  (2) 다윗이 정복하고 그의 통치를 인정하는 지역-속국 (모압, 암몬, 아람/소바)

  (3) 다윗의 지배권을 인정하고 관계를 맺은 곳 (블레셋, 그술 - 삼하 3:3, 13:37 / 하맛 왕 도이 - 삼하 8:10 / 두로 왕 히람 - 삼하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