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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의 북쪽 이스라엘 여로보암 이야기와 남쪽 유다 르호보암의 이야기는 배교와 혼합주의로 요약되며, 여호수아 이후에 사사들의 시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남북의 차이는 그 정체성과 정치 조직 차원에서 우상숭배를 조장하는  나라와, 여호와를 섬긴다 하면서도 우상들을 함께 섬기는 나라의 차이입니다. 

 

여로보암의 이야기에는 세 가지 정도 아이러니/역설이 등장합니다.  먼저 여로보암의 처가 변장했어도, 나이 들어 눈먼 선지자 아히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의 오는 것을 알고 여로보암의 집에 대해 심판을 예언한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혼합주의 때문에 열 지파를 하나님께 분할 받은 것인데, 아예 나라의 정체성을 금송아지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삼아 하나님을 등졌습니다. 이런 중에도 하나님을 향하여 선한 마음을 품은 그 아이 아비야만 묘실에 묻힐 것이고, 나머지 그의 집안 사람들의 시체는 개와 들짐승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14:11-13). 

 

르호보암의 통치를 기술하는 면에서는 당시에 가나안 사람들의 우상을 숭배하는 일, 동성애 등을 언급하여 사사시대를 다시 보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남쪽 유다 역시 다를 바 없었지만, 다만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인해 그 집에 등불을 끄지 않으셨던 것으로 그 이유가 설명됩니다. 백성들이 자의로 우상을 섬기는 것과, 나라에서 조직적으로 우상숭배를 조장하고 공권력으로 시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로보암이 저도 범죄하고 백성들도 범죄하게 했다고 그 죄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김일성을 우상시 하는 북한과, 혼합주의에 빠져있는 남한이 같은 모습인지요.......?) 하나님이 도우셔서 교회가 배교와 혼합주의에서 돌아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