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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의 마지막 사역으로 아하시야의 죽음을 예언한 것과, 엘리사를 후계자로 세우고 승천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특히 열왕기서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모세와 여호수아의 모습에 견주어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모압 땅에서의 우상숭배자들 처단과 갈멜산에서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처단, 모세의 죽음과 엘리야의 죽음에서 묘지를 언급하지 않는 점,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이 엘리야와 엘리사도 요단강을 가른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승천을 보고 외친 말에서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이루실 일들을 보게 됩니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갑절의 영감을 구한 것에서, 영적인 부자 관계에서의 신앙/사역 전승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12, 9).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의 지도력을 통해 이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허락해 주신 것처럼, 엘리야는 아합과 그의 아들 아하시야의 죽음까지만 보고 떠나지만, 엘리사는 아합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온전히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엘리사가 엘리야를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으로 부르면서 진정 이스라엘을 지키는 하나님의 능력이었음을 인정했던 것처럼, 앞으로 엘리사 역시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이 우상이나 이 땅의 어떤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사실 모세와 여호수아 때는 애굽의 압제와 그에 따른 우상숭배로 신음했지만, 지금은 자유를 누리면서도 안타깝게도 자발적으로 우상숭배의 굴레 아래로 기어들어간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은 그러실 필요가 없으심에도, 스스로 당신의 언약에 매이셔서 이스라엘을 구하고자 하십니다. 가장 놀라운 기적들을 보여주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통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돌이키려고 하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엘리야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주님께로 돌이키게 하는 것이었으며 (눅 1:16-17), 주님께서도 세례 요한을 마지막 때에 주님 앞에 와서 길을 예비한 엘리야라고 말씀하시고 (마11:14), 그의 사역에 이어 천국을 선포하시고 치유와 회복을 이뤄주셨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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