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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장에는 바벨론, 두마(에돔), 아라비아, 예루살렘(환상골짜기), 두로 등에 대한 경고가 선포됩니다. 힘과 부를 자랑하며 축배를 들던 바벨론과 두로에 멸망이 선포되고, 파수꾼과 여러 생생한 이미지들을 통해, 각 나라들에게 회개 촉구가 이뤄집니다. 안타까운 점은 바벨론과 두로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나 회개촉구에도 하나님을 찾기보다는 방만함을 보인 것입니다. 말씀을 잃어버리고 세속화한 하나님의 교회에 오늘도 동일한 메시지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21:5절은 벨사살 왕이 바벨론 멸망 전에 연회를 베풀었던 일을 생각나게 합니다 (단 5장 참조). 에돔의 한 도시인 두마를 향한 경고에도 바벨론을 향한 경고처럼 파수꾼이 등장하여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21:12절에 물으라, 돌아서다, 오라 등의 말들에서, 하나님을 구하고/회개하고/돌아오라는 숨은 뜻이 보입니다. 22:12절에서는 직접적으로 남유다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파수꾼으로서, 그의 사역장소인 예루살렘(환상골짜기의 뜻)에서 남유다를 향해 예언합니다. 히스기야 때 엄청난 수로 공사와 방비를 통해 앗수르의 포위 작전을 대비했음에도, 정작 일이 닥쳤을 때는 아무 소용없게 되고, 결국 하나님이 구원하셨어야 했던 것을 생각나게 하는 예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대적하여 사람이 쌓아올린 바벨론과 당신을 망각하고 자기 부와 영화에 취해 있는 두로를 멸하십니다. 그런데 자기 백성마저도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망각하고, 물리적인 방비와 정치적인 외교에만 의존한다면, 여늬 세상 나라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애굽을 의지하고 자기 영광만 구하던 셉나가 버림을 받고 엘리아킴에게 그 권한이 넘겨지지만, 그 또한 실패하고 마는 연약한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22:25). 결국 그 무엇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고,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예루살렘이 환상 골짜기로 불리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인지요!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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