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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장에서 에스겔은 교만했던 앗수르를 세상에서는 비할 데 없이 빼어나고 아름다웠던 백향목 같았는데, 그것이 멸망하여 음부에 처하게 된 것처럼, 세상에서 사자처럼 여기며 스스로 높이 세웠던 애굽이 마치 그물에 걸린 악어처럼 망하여 역시 동일하게 음부에 처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29-30장과 마찬가지로 31-32장에서도 세 번의 시기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온전히 다스리시고 계심을 확인시키며, 그분께 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암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그 키가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은 빼어난 백향목, 하나님의 동산의 것도 능히 당할 수 없고, 질투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지녔으나, 그보다 더 강포한 나라 바벨론에게 찍혀 넘어지는 것으로 묘사하게 하십니다. 앗수르와 애굽 연합군이 갈그미스에서 완전히 패했던 예전 모습을 생각나게 하며, 하나님이 이제 애굽마저 이렇게 바벨론에 패하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애굽은 물론 그를 돕던 나라들도 함께 망하여, 선지자는 그들을 위해 슬피 노래하게 됩니다 (32:16). (흥미롭게도 에스겔의 예언에는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지만, 예레미야서를 통해 이미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교만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로 잡힌 지 제 11년 3월 1일은 BC 586년 6월 21일이며 (31:1), 제 12년 12월 1일은 BC 585년 3월 3일입니다 (32:1). 이보다 먼저 586년 5월에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되고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서 31장과 32장 예언 사이, 586년 11월에 미스바를 중심으로 남아 있던 그나마 지도자 급의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세운 총독 그달랴를 암살한 이스마엘을 중심으로 하여 애굽으로 도망한 사건입니다. 예레미야는 애써 이 일을 막아보려 했지만, 사람들은 이미 뜻을 정했고, 그곳으로 가서 우상을 잘 섬기지 못해 그 꼴이 되었다고 하는 등 정말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2년차 2/4일, 2/5일 묵상글 참조). 결국, 예레미야의 예언 같이, 애굽으로 도망해도 소망이 없으며, 차라리 바벨론에 잡혀가 있는 그들을 하나님이 다시 본토로 돌이키시고 소망 있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에스겔을 통해 다시 듣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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