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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달리, 솔로몬이 그의 통치 후반에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놓았던 것처럼, 여로보암은 북쪽 이스라엘에 태생적 우상숭배를 심어놓았습니다. 그것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남유다의 예루살렘으로 가서 예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굽의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여기라고 하며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운 것과, 또한 율법이 없는 '아무나 제사장'을 세워 이를 섬기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북쪽 이스라엘이 이미 그 안에서 제사장과 일반인의 구분이 없어졌던 것처럼, 열방 가운데서 제사장 민족의 역할을 상실했던 것은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8장에서는 왕과 방백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그들을 알지 못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8:4). 이미 아히야 선지자를 통해 여로보암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다른 이에게 주겠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왕상 14:14, 16), 북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아홉 왕조가 바뀌었고, 마지막 30년에는 네 왕조가 바뀌는 쿠데타의 연속이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정치적인 동맹에만 의존했던 것은 마치 고멜이 다른 남자를 연애했던 것과 같아 다 갖다 바치고도 착취당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도 우상으로 대체되고, 제사장도 일반인인 상황에서 하나님을 부르고 그분을 기념하는 절기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더욱이 그들은 다른 나라를 연애하고, 우상들을 남편과 주인으로 섬기면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간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치 창기의 제물을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못하는 것처럼, 그들의 제물 역시 여호와께 드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선지자는 이런 총체적 변질이 마치 사사시대 기브아에서 있었던 일에 비견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1년차 5/26일, 5/27일 묵상글 참조). 즉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을 떠나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막장의 삶과 그에 대한 온 지파들의 무지하고 무자비한 대처가, 심판을 자처하는 북쪽 이스라엘이 보여준 총체적 부패의 모습과 같다는 것입니다 (9:9). 여로보암2세 시대에 하나님이 베푸신 긍휼이 얼마나 기가막힌 일이었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왕하 14:24-27).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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