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장에서는 주님의 부활에 대해 소개함에 있어서 공관복음에 비해 두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막달라 마리아가 주님을 직접 뵙고 대화한 내용이 길게 소개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들이 모인 중에 나타나실 때 도마를 위해 한번 더 나타나신 점을 기록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 외에도 믿음을 촉구하는 결어로 20장을 마치며,  또한 제자들을 다시 파송하시며 사도행전 2장 이전에 성령 받음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20장에는 보았다는 말과 보고 믿었다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제자들이 각각 일어난 일들과 예수님을 보고 믿게 되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자기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을 보았고, 10 제자들도 그들 가운데 나타나신 주님을 보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함께 있지 않아 보아야만, 만져봐야만 믿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주님이 나타가 그로 믿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 하십니다 (19:29). 요한복음 역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1차 목격자들이 점점 죽어 없어지는 상황에서, 이제 기록된 말씀을 듣고/읽고 믿게 하도록 쓰여진 것입니다 (20:31).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증인 됨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증거하고, 10 제자가 도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주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며 증인이 되라고 하십니다. 또한 사도행전 2장에서 보는 것처럼 성령으로 권능을 받아 증인이 되어야 하기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며 그들을 파송하십니다 (20:21-22). 또한 마태복음 말씀처럼 주님이 가지셨던 권세를 주심으로 제자들과 교회가 죄에 대해 묶고 푸는 권세가 있음을 알게 해주십니다 (20:23).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