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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벨탑 사건에서 언어를 혼잡케 하여 흩으신 것을 ‘저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래 첫 사람 아담에게, 그리고 노아에게 다시 주신 언약의 말씀을 보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시간이 오래 지나 먼 곳에 떨어져 다른 삶들을 살다 보면  언어가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본래 의도하사 복 주시는 일을 하신 것입니다.

 

일전에도 짚었던 것처럼, 죄의 본질은 ‘청지기’가 자기 자리를 벗어나 자신을 ‘주인’과 대등한 위치에 두고 그렇게 행세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바벨탑에서도 대를 높이 쌓아 하늘에 닿게 하고 흩어짐을 면하자고 한 것은, 분명히 하나님과 같아지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에 반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흩으신 후에, 하나님은 순종하는 한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그를 통해 흩어진 많은 민족들을 복주시려 계획하셨습니다. 믿는 모든 사람들은 바로 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같이 연약하기 그지 없으나 한걸음씩 순종하며 복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은혜의 연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믿고 순종하면 모든 상황에서 복을 받고 복을 나누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