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5 09:35
앞서 살펴보았던 비참한 인생의 상황은, 그 기저에 우상 숭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실 때, 그 마음에 계획하신 대로 우리 사람의 필요에 맞는 모든 것들을 미리 배치해 놓으시고, 그 안에 우리 사람들을 지어놓으셨습니다. 우주의 순환 구조 속에 해와 달과 비와 자연의 모든 것을 선하게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어리석어져서 자신의 모자란 지적 능력을 앞세우고 세상의 피조물들을 자기 손으로 빚고 만들어서 거기에 절하고 비는 불쌍한 모습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본래 하나님이 지으시고 택하신 백성임을 깨닫게 해주시고, 하나님이 이전에 행하신 일은 돌아보지 않을 정도로 전혀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행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44장에 나오는 성령 부어주심의 이미지는, 목마른 자들과 메마른 땅에 생수를 부어 흐르게 하는, 영적이고 물질적으로 생명과 풍성함이 넘치는 삶입니다.1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 일, 이 특별한 구속과 하나님 백성(교회)의 증거는, (오순절 날 베드로의 말처럼) 하나님이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동일하게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로 우상을 삼는 우리 어리석고 고집스런 인생들에게도 계속해서 이뤄져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이. 우리 대신 지셨던 그 멍에를 와서 같이 함께 지라고 오늘날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이유입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시고,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으셔서 놀랍게 역사하시고, 우리에게 기름부어 주셔서 오늘 우리도 그분의 제자로 동일한 역사를 감당케 하시는, 임마누엘 주님을 오심을 감사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A Biblical Theology of the Holy Spirit, ch. 4 참조
https://www.biblestudywithrandy.com/2015/04/the-holy-spirit-in-isai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