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9 07:22
49장과 50장에 각각 둘째와 셋째 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나옵니다 (49:1-6, 50:4-7). 하나님이 반드시 여호와의 종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인데, 그것이 물리적으로 포로된 것만 뜻하지 않고 영적으로 포로된 것도 의미합니다. 영적인 의미로 심화되면서, 그 대상도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으로 확대됩니다 (49:6). 돌아오는 곳 역시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의 고토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더딘 것 같아도,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십니다. 젖먹이는 자식을 잊는 어미는 없습니다. 혹시 그런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여호와께서는 결코 당신의 백성을 잊지 않고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특히 이 구원의 일을 위해 특별한 비밀 병기를 준비하셔서 자신의 손에 감추고 전통에 감추셨습니다. 그분의 사역과 오시는 때가 그러했습니다. 때가 찼을 때,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시고, 낮추셔 종이 되어 섬기시고, 죄책을 다 짊어지신 온 세상 모든 민족을 위한 대속의 제물이셨던 것입니다.
더욱이 이 종에게는 학자의 깨우침과 가르침의 능력을 더해주셔서, 이 땅의 곤핍한 자들을 돕게 하셨습니다. 나아가 온유하신 여호와의 종은, 인생들을 대신하여 매질과 부끄러움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 고난과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다시 살리시고, 그를 통해 성령 부으심을 허락하사, 교회로 하여금 자민족 복음화와 이 땅 모든 민족을 제자삼는 일에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부르심을 놓고, 바로 이 여호와의 종처럼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이 귀한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고백이기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