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16:49
12 장에는 세 전쟁 장면이 나옵니다. 첫째는 아이밴 여인을 죽이려 하는 붉은 용이 여인과 아이를 죽이려는 장면입니다 (12:1-6). 둘째는 하늘에서의 전쟁입니다. 큰 용으로 표현된 마귀/사탄이 하늘 전쟁에서 패하여 쫓겨납니다 (12:7-12). 셋째 전쟁은 용이 아까 그 여인과 남은 자손들을 대항해 벌이는 전쟁입니다 (12:13-17). 이 모든 일에서 사탄의 기세는 등등하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지키시고 승리하십니다.
여인이 낳은 아이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즉 그리스도로 묘사되고, 여인은 해와 달과 열두 별을 입고 신은 사람으로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권한이 주어진 존재 하나님의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요셉의 꿈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나, 그 여인이 광야에서 보호를 받는 모습 등에서, 약속 백성으로 애굽 곧 세상 제국을 다스리게 하심과 출애굽 곧 제국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뽑아내시는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천상에서 미가엘에게 패한 마귀는 땅에 있는 여인 즉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을 해하려고 달려듭니다. 다시 출애굽의 이미지처럼 하나님은 독수리 날개로 여자를 하나님의 은혜의 처소 광야로 업어 나르시고, 물을 토해 여인 곧 하나님의 사람들을 해하려는 기도에, 땅이 입을 벌러 물을 삼키게 하심으로 대응해 주십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처럼 마귀가 미쳐 날뛰는 것은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2:12).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로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기게 하십니다 (12:11). 요한계시록에서 천상이 보이지 않으나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리 삶의 실재라면, 10-11절 말씀에서 그리스도의 승리와 교회의 승리를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이미 이긴 싸움을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