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16:51
15-16 장은 일곱 대접 재앙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순교한 영혼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패하여 땅으로 내려온 용과 그가 권세를 부여한 짐승들이 마침내 세상 왕들을 미혹하여 그들을 아마겟돈에 총집결시키고 하나님과 그 군대와 마지막 일전을 준비합니다. 요한은 성도들에게 이런 영적인 상황을 직시하고 깨어 있어서, 주님 오실 때에 수치스러-운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합니다. 주님은 도둑 같이 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6:15).
증거 장막이라 함은 언약궤가 있는 지성소를 일컫는 바, 하늘 시은소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다름 아니라 세상에 대한 마지막 심판입니다. 특히 성전에 연기가 가득하다는 표현으로, 출애굽 때 제작한 성막에 자욱한 연기로 임하셨던 하나님의 임재를 생각나게 합니다. 일곱 천사에게 주신 금 대접은 성전에서 전제를 부어 드릴 때 사용되는 것이며 이미 5:8절에서 성도들의 기도를 금 대접에 담아 드린 것과, 하늘 제단 밑에서 순교한 영혼들의 부르짖는 기도를 생각나게 합니다 (6:9-11). 즉, 그들의 신원하는 기도를 받으시고 응답하사, 이제 하나님께서 대적들에 대한 심판으로 쏟아 붓는 것임을 암시해 줍니다.
첫 대접은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우상 숭배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게 합니다. 둘째 대접은 바다가 죽은 자의 피같이 되어 모든 바다 생물이 죽습니다. 셋째는 모든 담수가 피가 됩니다. 이는 순교자들의 피를 흘린 것에 대한 보응입니다. 넷째 대접은 해가 뜨거워져 사람들을 불태웁니다. 다섯째 대접은 짐승의 왕좌에 쏟아 부어져 짐승의 나라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이 참다 못 해 혀를 깨물고 죽을 정도의 고통을 야기합니다. 여섯째 대접이 유브라데 강에 부어지자, 강물이 마르고 동방 왕들이 쳐들어 올 길이 열립니다. 용과 짐승들이 이적을 행하며 세상 나라들을 부추겨 하나님을 거스르는 큰 전쟁을 일으키려 아마겟돈으로 악의 연합군을 모읍니다. 일곱째 대접에서는 마침내 큰 성 바벨론에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가 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