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30 23:49
21-22장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성경 전체의 마지막이기도 합니다. 즉 창세기 1-3장 (혹은 1-11장)까지가 성경의 서론에 해당한다면, 요한계시록 21-22장이 성경 전체의 결론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새하늘과 새땅이 임하고 언약이 회복되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사 눈물과 고통을 없애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 (21:1-8). 새하늘과 새땅은 새예루살렘 성으로 초점이 맞춰져서 모든 민족이 들어와 예배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21:9-27), 수정 같은 생명수가 보좌에서 흘러나와 모든 민족이 치료/회복되어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22:1-5).
흥미롭게도 새예루살렘 성곽의 초석들이 바로 제사장이 열두 지파를 상징하여 대신하는 흉패에 붙이는 보석들과 같은 것들입니다. 열 두 지파와 열 두 사도를 언급함으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 이스라엘과 모든 민족의 교회를 위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곳으로 모든 민족이 자신들의 영광을 안고 들어옵니다. 즉 하나님이 그들에게 허락해주신 독특한 문화로 그 주님께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아담에게 내려진 저주가 생명나무의 열두 가지 열매로 치유됩니다. 이 모든 민족의 백성들이 치유되어, 오직 주님만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저주가 없는 영원하고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해줄 것입니다.
새예루살렘의 가장 큰 특징은 성전 건물이 따로 없는 점입니다 (21:22). 당대에 이미 이미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전이지만 (AD 70), 그것이 다시 세워질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예언처럼 (요 2:18-22), 그 성전 대신 당신이 영원하고 온전한 성전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저희가 성령 안에서 그 임재의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다만 새하늘과 새 땅에서 그분의 편만한 임재 가운데 온전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빛이 필요가 없는 것은, (낮에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과 (밤에는) 어린양의 등불이 환히 비취기 때문입니다. 때가 가까워 주님이 속히 오실 것이기에, 요한은 이 모든 예언의 말씀을 받아 봉인하지 말고, 기록하여 알리라는 명령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