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lovers

한국어

시편 82편에서 '신들'로 표현된 것은 바로 이 세상의 권력자들을 뜻합니다 (82:1, 6-7). 특히 고대 왕들이나 황제들은 자신을 '신'으로 내세우곤 했습니다. 이 표현으로써 성경은 고대 군주들의 교만과 우상적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들이 얼마나 불의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힘있는 악인들의 편을 들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지 않고 그 대표격인 고아와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신들이 신이라돠 되는 것처럼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멋대로 다스리나, 그들 가운데 서서 심판하시는, 세상 모든 나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82:8).

 

성경은 계속해서 고아와 과부와 외인(/객)으로 분류되는 약자 혹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특별한 보호와 부당한 대우 금지를 명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요, 과부의 재판장이라고 선포됩니다 (시니 10:14, 18, 시 68:5). 신명기에서 고아와 과부와 객의 송사를 굽게 하지 않고 그들의 옷을 전당잡지 말라고 했으며 그렇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 24:17, 27:19). 매 3년 십일조를 통해 이들(과 함께 레위인들)을 도우라고 하시고 (신 25:12-15). 밭 모퉁이나 나무 열매 일부를 일부러 그들을 위해 따지 말고 남겨두라 하셨습니다 (신 24:19-21)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가운데 그들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으로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판단 기준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중흥을 보이나 속으로는 계속 썩고 있는 히스기야 시대를 쳐서 예언한 이사야나,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시드기야 이후 망해가는 유다를 향해 눈물로 예언했던 예레미야나, 포로로 잡혀갔던 땅에서 예언했던 에스겔, 포로 이후 귀환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에게 예언했던 스가랴 모두 바로 이 점을 시금석처럼 지적했습니다.1 교회가 세상의 영향을 받아 주신 기회와 재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과연 고아와 과부와 객(특히 오늘날 난민들)으로 표현된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들 편에 서고 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년1독 월별 묵상글 바로가기 링크 이규준 2023.02.08 2101
공지 Whitmer's 2 year Bible Reading Plan 이상협 2023.01.02 2360
공지 2년1독 성경읽기 안내 이규준 2020.12.29 2113
595 [2년] 1/14 (묵상자료) 렘 5:20-31 "무섭고 놀라운 일" 이규준 2022.01.14 32
594 [2년] 2/1 (묵상자료) 렘 35:5-14 "진중한 순종의 삶" [1] 이규준 2022.02.02 32
593 [2년] 3/25 (묵상자료) 시 77:1-9 "물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지름길" 이규준 2022.03.25 32
592 [2년] 6/4 (묵상자료) 시 147:1-20 "말씀의 공동체, 축복의 사명" 이규준 2022.06.04 32
591 7월 31일 (묵상자료) 왕하 16:1-9 "날려버린 마지막 은혜의 기회" 이규준 2021.07.31 33
590 9월 15일 (묵상자료) 대하 35:1-12 "열방을 위한 새언약, 만인제사장 소명" 이규준 2021.09.14 33
589 9월 20일 (묵상자료) 스 6:1-12 "위에 있는 권세에 순종하라" [1] 이규준 2021.09.20 33
588 10월 1일 (묵상자료) 느 10:28-35 "행함과 진실함의 신앙 고백" 이규준 2021.10.01 33
587 10월 15일 (묵상자료) 욥 3:11-26 "하나님의 은혜의 빛" 이규준 2021.10.15 33
586 11월 10일 (묵상자료) 시 128:1-6 "지역과 민족과 세대를 아우르는 복" [1] 이규준 2021.11.09 33
585 11월 14일 (묵상자료) 전 4:1-12 "현실의 공백을 여백의 미로" 이규준 2021.11.14 33
584 11월 18일 (묵상자료) 전 8:3-14 "냉소적 불가지론을 극복하는 신전의식" 이규준 2021.11.20 33
583 11월 20일 (묵상자료) 전 9:13-10:7 "지혜와 부와 권세의 불균형 분배" [1] 이규준 2021.11.20 33
582 12월 13일 (묵상자료) 사 22:1-12 "환상 골짜기의 아이러니" 이규준 2021.12.14 33
581 [2년] 1/4 (묵상자료) 사 61:1-9 "구속과 회복과 제사장의 직분!" 이규준 2022.01.04 33
580 [2년] 1/8 (묵상자료) 사 66:15-24 "영적인 이스라엘, 교회의 도래 예언" [1] 이규준 2022.01.08 33
579 [2년] 2/4 (묵상자료) 렘 39:9-18 "항복이 승리인 순종" 이규준 2022.02.04 33
578 [2년] 3/6 (묵상자료) 겔 20:18-26 "문제해결의 공식=말씀에 나를 대입하기" 이규준 2022.03.06 33
577 [2년] 3/22 (묵상자료) 겔 45:1-9 "예배 중심으로 회복되는 하나님나라" [1] 이규준 2022.03.22 33
576 [2년] 4/28 (묵상자료) 미 5:1-9 "하나님의 모략과 작전 요원들" 이규준 2022.04.28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