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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 시점은 두 가지 의미에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은 이 때가 기후적으로 추수 전에 농작물이 영글도록 돕는 '이른비'가 내리는 동시에 헐몬산의 눈도 함께 녹아내려 강이 넘쳐나는 시기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3:15). 보통 평균 30 m 폭의 1 m 미만에서 3 m 깊이의 수심에 불과한 요단강이 이 때는 최대 2.4km까지 그 폭이 넓어집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스라엘이 건넜던 여리고 맞은 편 남동쪽 요단강 지역에서 '아담'이라는 지명의 성읍 맞은편 요단강 지역까지 약 30 km 의 요단강 물이 말려 올라갔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백 만의 사람들이 동시에 홍해와 같이 넓고 긴 강을 건너는 장관이 이뤄진 것입니다.

 

또한 이 시기는 바로 유월절 전으로, 유대력 정월(니산월) 9 일에 준비를 하고, 10일에 건너서 할례를 행하고, 14일부터 그 땅의 소산으로 유월절을 지낸 것입니다. 이는 유월절을 지내고 애굽의 소산으로 무교병을 먹고 며칠 후에 홍해를 건넜던 출애굽의 역순입니다. 이 두 내용을 합쳐보면, 모세를 통해 출애굽을 이끄신 하나님이 이제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 입성을 이끌고 계시는 것입니다. 라합의 고백처럼 출애굽의 이야기를 익히 들어 알고 이미 겁에 질려 있던 가나안 사람들이 '간담이 녹고' '정신이 나간' 것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이 여호수아의 지도력 아래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임을 분명히 '알게' 된 것입니다 (출 14:31 참조).

 

'그들이 온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들의 하나님이 오신다......!' 강과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들어 그 백성을 건네신 여호와가 오신다. 여리고 사람들뿐만 아니라 온 가나안 사람들이 간담이 녹아내리고 넋이 나갔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언제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우리에게 갈 길을 보이십니다 (3:3-4). 도저히 지날 수 없을 것 같았던 깊고 넓은 강을 갈라 길을 내시고, 보는 이들로 그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할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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