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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나 가습이 답답하고 눈물이 납니다. 개인과 공동체가, 소위 종교지도자들이나 일반이들이나 얼마나 패역하고 악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며, 자신도, 우리 모두가 거기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사사기를 기록한 사람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이부분을 써내려갔을지…… 회개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 뿐입니다.

 

사사기 19장의 이야기는 창세기 19장의 소돔 이야기와 너무 비슷합니다. 외지 출신 거민이 광장에서 유숙하려 나그네를 환대해서 자기 집으로 맞아들이지만, 성읍 사람들이 외지인의 집에 찾아와 그가 손님으로 맞아들인 나그네를 동성애 성폭행하겠다고 위협하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집주인은 집에 있는 여인들을 대신 내주겠다고 합니다. 소돔에서는 천사들이 마을 사람들 눈을 멀게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뿐입니다. 기브아 성에서는 레위인의 첩이 내쳐져서 밤새 윤간을 당하고 죽습니다.

 

아이러니 점은 레위인이 타민족이 거하는 여부스 성을 지나 같은 민족의 성인 기브아에 머물려 했는데, 엄청난 만행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도 공범입니다. 자기 첩을 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집주인도 나그네를 보호하지 못했고 레위인의 행동을 부추긴 공범입니다. 이야기에서는 누구 하나 바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사기가 말하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끝장을 여기서 봅니다. 사사기 저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하고 ( 17:9), 열조보다 악을 행하는 ( 16:12)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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