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6 14:36
2-3 장은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각각의 교회가 처한 상황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칭찬과 격려와 경고와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에베소교회는 거짓 가르침을 드러내고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받는 고난을 견뎌내고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 등 여러 칭찬의 내용이 있음에도 사랑의 실천을 잃어버린 점이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이 첫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교회의 촛대 사이로 다니시는 주님께서 에베소교회의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경고하시고, 이기는 자에게는 생명나무 열매를 약속하십니다.
서머나교회는 경고 없이 칭찬과 격려와 약속의 말씀만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많은 도시인데 그들이 사단에게 준동되어 그리스도인들을 고발하였고, 그로 인해 많은 핍박이 있었고, (신앙으로 인해) 가난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또 옥고를 치르는 환난이 있겠지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시고, 이기는 자에게 둘째 사망의 해가 없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버가모는 아시아 지역 황제 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순교의 역사까지 있는 교회였지만, 당시 수공업자들의 길드모임에서 행해지는 우상제물을 함께 나누는, 발람의 교훈을 좇는 자들이 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주님은 회개치 않는 자들에게 그 말씀의 검으로 심판하시겠다 경고하시고, 이기는 자에게는 그 이름이 기록된 흰 돌을 주시겠다 약속하십니다.
두아디라교회는 그 사랑과 믿음과 의로움과 섬김과 인내가 있고, 이런 일에 계속 성장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이라 불리는 여선지자의 우상숭배와 그와 결합된 음행이 교회 안에 있는 게 문제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시는 불꽃같은 눈을 가지신 주님은 회개를 촉구하시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이세벨과 연루된 자들을 큰 환난에 던지실 뿐만 아니라 그 자녀들을 죽게 하시겠다고 경고하십니다. 먹고 살아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나, 누가 알까 하는 궤휼이나, 은근슬쩍 타협하는 모든 것들을 다 알고 보시는 주님이 오늘 우리 교회를 향해서도 분명하게 경고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