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4 15:54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핵심은 '복이 될 것'입니다 (창 12:1-3). 복이 됨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 주심과, 아브라함이 다른 이들에게 복이 되는 것 두 가지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복됨을 이뤄주시는 방법이,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복을 내리시고,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저주하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아브라함과 그
자손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게 복주심'을 확인하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이 삶을 통해 이런 일들을 체험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브엘세바 언약 (창 21:22-34). 이삭의 우물 사건 (26:28-29), 야곱의 갈르엣 맹세 (창 30:27, 30, 31:42), 또한 요셉이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복을 주셨던 이야기가 다 그런 예들입니다. 민수기 22-24장에 나오는 발람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복주신 사람들을 아무도 저주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조상들에게 해를 끼쳤던
애굽왕이나 블레셋 왕이나 라반이나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압왕 발락과 미디안 장로들이 거금을 들여 발람을
초대했고, 세 번이나 저주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매 번 그 시도를 뒤집으시고, 본래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약속하신 복됨의 약속을 확인시켜 주시는 계기로
삼으십니다 (민 23:7-10, 18-24)! 그러나 단 한번의 유혹으로
이스라엘 스스로 범죄하여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민 25장, 31:16, 8). 이 모든 일들을 복됨과 그 복을 나눔의 관점으로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민족들)에게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 받은 개인과 공동체와 민족은,
스스로를 성결케 하여 그 복됨을 유지해야 합니다 (#6 거룩함과 제사장직 내용 참조, http://wordlovers.ca/rbbbedmontonantioch/11577)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들, 공동체, 민족에게서 그 복을 나눠받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창 12:3, 민 24:9). 하하~, 결국 우리의 복됨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현존이자
실존입니다. 이 복됨의 담대함과 겸손함과 넘치는 주존감이 우리 실체입니다. 복덩이들에게 넘쳐나는 이 땅에서의 당당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