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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강절 묵상집-첫째 주

2020.11.30 09:41

윤기태 조회 수:97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 2020년 대강절 묵상집

 

힘들고 지친 세상이여 주님 오심을 기뻐하라

 

전례없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며…

유명한 성탄곡 “오 거룩한 밤” 영어 가사에는 “영광의 아침 동이 터오네” 앞 부분이, “(가슴) 떨리는 소망! 지친 세상 기뻐해.”로 되어 있습니다. 유행병에 시달린 온 세상이 주님 오신 성탄을 바라는 상황에 딱 맞는 대목입니다.

 

대강절을 맞이하면서 정말 지쳐 있나요? 정말 많은 분들이 그렇습니다.

 

지치다 못해 소진된 상황이 이번 대강절을 맞는 우리 모두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대강절이 있는 것입니다. 어둠이 우리를 둘러싸고 고난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주님 오심의 희망이 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와 같은 상황에서 희망을 느낀다는 게 정말 멀리 있는 남의 이야기, 아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으신 분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단절되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의 장례도 참석 못했구요.

 

주변을 돌아보면 어둠 뿐입니다. 적응해 보려고 아무리 눈을 깜박여 봐도 빛은 흔적도 없습니다. 질병과 죽음과 불의와 고통이 무겁게 짓누릅니다. 이제는 완전히 지쳐서 그 무게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눈꺼풀을 꼭 닫아 잠그고 크리스마스 축하는 내년으로 미루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책하지 마세요. 대신 지금 온 땅이 겪고 있는 어둠을 인정합시다. 그게 바로 2 천 년 전에 메시아의 오심을 고대하던 사람들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가 예언한 후로 500 년 동안 이스라엘은 그들의 구속자에 대해 한 말씀도 듣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그들의 소망과 구원이 언제 임하실 것이냐고 울 부짖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세상은 칠흑이었습니다. 우리도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이 멀리 계시다고 느끼는 것만큼 하나님은 그들에게 정말 가까이 계셨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도록 살짝이 계획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4주 동안 주님의 탄생 장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관점에서 묵상해 볼 것입니다.

 

마리아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누가복음 1:46-50)

 

대 강 절 첫 째 주

 

마리아는 정말 두려울 만했습니다. 약혼한 젊은 처녀가 임신했다는 소릴 듣다니요.

그것도 천사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영적인 존재들이 얼마나 사람들을 두렵게 합니까. 마리아는 대체 무슨 소린지 가늠이 되지 않았겠죠. 정말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었을지 상상해 봅니다. ‘ 가족들은 날 버릴 테고, 마을 사람들은 억측을 하고 수군대고, 요셉은 내 말을 하나도 믿지 않겠지. 손톱의 때처럼 업신여기겠지. 아니 그 이상일 거야.’

 

그러나 마리아가 택한 생각은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얼마 후에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그녀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네게) 복이 있도다.” (45절)

 

두려움에 반응하는 우리의 모습이 마리아처럼 언제나 찬양과 소망 가득한 기대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마치 폭풍 전의 먹구름처럼 우리 마음과 영혼에 스멀스멀 파고들지 않습니까? 뒤로 물러서고, 고립을 자처하고, 마음을 꼭 닫은 채 ‘만일 그렇게 된다면…?’ 하는 생각으로 끝없는 나락에 떨어지지 않습니까?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고 와서 그 유명한 노래 Magnificat 를 부릅니다. ‘내 영혼이 주님께 영광돌립니다’ 는 뜻 입니다. 이 노래를 살 펴보면 두려움이 우리를 휩싸고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점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세상의 구원자를 낳을 것이라니…’ 분명 마리아에게는 정말 많은 질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걱정하기보다는 찬양으로 기뻐합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할 뿐입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기억했습니다.

마리아는 4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온전히 다스리심을 알았습니다. 그녀를 만드신 분이며 능력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누구이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 진리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은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그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명심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기억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신 복이나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만 생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으실 것인지도 생각했습니다 (51-53절).

 

마리아는 찬양으로 두려움을 떨쳐 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진리의 말씀으로 불안을 밀어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기억했습니다. 거절과 수군댐, 지난 모든 염려를 보면서도

자신이 하나님의 공의를 섬기고 있음을 되새겼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묵상 도움 질문

 

è언제 두려움에 휩싸입니까? 그럴 때 나/우리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è천사가 소식을 전했을 때 마리아는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è하나님의 소식에 마리아가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우리는 어떤 격려를 받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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