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4 02:25
대부분 교회에서는 신약 성경을 보면서 마태복음의 대위임령이나 다른 복음서 마지막의 선교 명령, 사도행전 1장 8절과 바울의 이야기 정도를 선교의 관점에서 다루고, 나머지는 보통 목회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적용합니다. 그 목회의 관점이란 주로 위로와 격려, 영적 성숙이라고 표현되는 양육과 선한 삶의 실천을 위한 책망과 권면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한 신학자의 예를 들면서, ‘그 교수는 학생들에게 본문 주해를 할 때, 본문의 뜻을 다 밝히고 난 다음에 선교에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본문 자체가 이미 선교의 상황에서 최초 수신자들의 언어/문화에 상황화 된’ 일들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바울 서신서는 모두가 선교적 상황과 관점에서 쓰인 것을 그런 대로 쉽게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신자들이 모두 바울의 선교여행 결과로 생겨난 지역교회들입니다. 바울은 그 교회들이 계속해서 자신들이 속한 지역에서 또한 다른 지역이나 타민족을 위해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