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0 06:25
천 사 들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3-14)
대강절 넷째 주
[이 빛이 퍼져 나가며 어둠에 밝히 비쳐졌습니다]
천사들은 두려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이 사람들에게 나타날 때마다 “두려워 말라” 고 말합니다 (눅 1:13, 30, 2:10 등). 그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사람들은 몸을 떨었습니다.
우리들은 천사들이 영적인 존재라는 것 외에는 그다지 많이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소위 천군이라 표현되는 것처럼 전사들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메신저가 되는등 다양한 역할들을 맡습니다. 성탄절 이야기에서는 당연 메신저들입니다. 한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났습니다. 마리아에게는 가브리엘이라는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한 천사는 요셉의 꿈에 나타나 이 소식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천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그들이 들에 있는 목자들에게 나타났을 때입니다. 앞선 묵상에서 이미 목자들에 대해서는 말했지만, 천사들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과연 그들이 불확실성 가운데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기쁨을 줄 수
있을까요?
천사들은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밤에 만왕의 왕이 나시고, 그분이 온 인류에게 가져올 희망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달프고 지친 세상은 아직 몰랐던 희망의 이야기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인간 역사의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이 무더기로 나타나 전혀 기대도 않았던 목자들에게 이 최고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수많은 천군”은 엄청나게 많은 하나님의 종들을 뜻합니다. 앞으로 천국에서 그분의 보좌 앞에서 함께 찬양할 (계 7:9) 믿는 이들의 공동체에 비견하여, 그들을 천상 공동체라고 불러도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후의 이야기들을 성경이 전해주는 대로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참 메시아셨습니다 (행 4:10-12). 그분은 우리 모두의 죄를 지고 죽으셨고 약속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고전 15:4). 이제는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고 (롬 8:34) 장차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요 14:3). 우리는 이 진리를 알고 그 가운데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천군이 함께 기뻐했습니다. 목자들도 그 기쁨을 나눠받고 다른 이들에게 전했습니다. 이 빛이 퍼져나가며 어둠에 밝히 비쳐졌습니다.
가장 어두운 시간 중에 있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 올려드릴 기쁨이나 아무 소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하나님의 공동체/가족을 찾아가 그들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하게 하고, 우리를 격려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묵상 도움 질문
나이/신앙의 연륜이 자라면서 천사에 대해 어떻게 더 잘 알게 되었습니까? 성경을 더 배워가면서 천사들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바뀌어 갔습니까?
어둠 가운데 혹은 불확실함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간 적이 있었습니까? 그들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나는/우리는 이번 주에 어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노래를 불러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