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의 내용은 성막을 구별하여 드린 날로, 시기적으로 인구조사보다 한 달 전의 일입니다. 성소의 기구 운반을 위하여 소와 수레가 드려졌고, 은금과 함께 소제, 번제물, 속죄제물, 화목제물 등이 드려졌습니다. 성막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와 필요 시에 이동할 수 있는 준비가 마무리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수레와 소의 헌물을 레위 자손들에게 분배한 것에 대하여,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에게 나눠주었지만,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않았음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핫 자손은 성막의 성물들을 어깨로 메어 나르게 되어 있어서 수레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훗날 다윗 시대에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모르고 말씀대로 하지 않아 운반 책임을 맡았던 웃사가 하나님의 치심으로 죽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10장까지 민수기 초반부에 숨어 있는 주제는 "여호와의 말씀대로"입니다. 7장 마지막 89절을 보면, 민수기의 이 주제를 반영하듯 이토록 족장들이 예물을 드렸을 때, 하나님은 그룹 사이에서 말씀하시고, 모세가 그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분을 모시고 그분과 동행해야 하는 언약 백성의 삶이, 그분의 말씀대로 하루하루 이뤄져야 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