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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2장 말씀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양비론으로 결론날 뻔했던 일이, 양시론의 해피 엔딩이 되었습니다. 동편 두 지파 반 사람들이 훗날에 요단강이라는 지리적 경계가 그들이 보여준 헌신과 하나됨을 갈라놓을까 염려하여 그 강가에 단을 쌓아 증거를 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서편 여러 지파들은 혹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려 하는가, 아니면 우리와 별도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여 우리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여호와의 징벌을 자초하게 하려는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전쟁을 불사하는 의지를 보이며 먼저 진상 파악에 나서려고 대제사장 엘르아살을 비롯한 지파 대표들을 보내었고, 동편 지파들의 진의를 알게 된 그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이스라엘 전체 지파에게 회신하여 일이 아름답게 마무리 됩니다. 

 

먼저 요단 동편 지파들의 헌신을 높이 살 만합니다. 그들은 약속대로 요단 동편 땅을 분할받는 대신, 지난 7년 동안 계속해서 나머지 지파들과 요단 서편 가나안 땅을 위한 전쟁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 이스라엘 지파와 하나됨을 지키려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이 주시는 분깃(22:8, 25, 27)을 귀히 여겼습니다. 서편지파들과 여호수아와 비느하스와 지도자들 역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되어 그분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냈습니다. 여호수아는 마땅히 그들을 축복하여 보냈고, 비느하스는 이 일에 주도권을 갖고 그가 보여주었던 헌신을 또 보여주며 (민 225:11 참조), 바알브올 사건아간 사건 등 역사의 교훈에서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가 하나님의 징계 받는 일에 대해 경계합니다. 


결국 양편 모두 서로의 선한 의도를 헤아리게 되었고 오해를 풀고 그들 사이에 오직 한분 하나님만 계신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들이 가진 마음의 소원과 일의 해결 절차 등이 후에 사사기 마지막에 나오는 암울한 이야기와는 너무나 대조가 될 뿐더러,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하는, 여호와를 섬기려는 열심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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