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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절에서 사사기의 물리적 배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2:6-3:6절의 내용은 그 결과 그들이 처하게 된 영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거민들을 다 쫓아내지 못하고 마침내 그들 사이게 거하게 되자, 그들은 서로 통혼하고 그 결과 가나안의 신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진노하사 이스라엘이 사방의 대적들에게 노략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대적들에게 압박과 괴롭힘을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차마 보지 못하셔서 다시 사사들을 세워 구원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사사들이 죽고 난 후에는 전보다 더 우상숭배와 악을 행했습니다.

 

이렇게 된 결과에 대해 말씀은 여호수아와 가나안 정복 때 그와 함께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장로들이 죽고 난 뒤에, "여호와와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한" 다른 세대가 일어났을 때 생긴 일이라고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세대에 대응하여 세 번이나 연거푸 그들이 여호와가 아닌 '다른' 신들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2:12, 17, 19). 2:22-3:2절에 드러난 하나님의 시험 의도와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그들이 가나안 거민들을 다 쫓아내지 못했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여호수아 다음 세대를 통해 그들을 쫓아내고자 하셨습니다. 그들이 순종하여 신실하게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따르기만 한다면 이전 세대처럼 그들도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체험하여 알기보다는 음행하듯 다른 신들을 섬기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사사기는 대부분 순종하여 하나님이 성취해주심을 고백하는 여호수아서와는 달리, 대부분 불순종하는 가운데 잠깐 잠깐 사사들을 통해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우상숭배에 빠져서 다른 신들을 섬기는 다른 세대에 이어 또 다른 세대가 계속되는데도, 그나마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사사들을 통해 구원하심으로 명맥이 이어지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과 교회의 역사는 어느 쪽을 더 닮아 있습니까?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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