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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은 애굽 북동쪽에서 팔레스틴 중부의 지중해 연안에 있던 민족으로, 이스라엘은 한번도 그들의 땅을 차지한 적이 없고, 삼손 때에 그 가능성을 본 것처럼, 사무엘 때부터 솔로몬 때를 지나며 이스라엘이 그들을 굴복시키고 조공을 받게 되기까지 되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이들에게서 압제 받게 되었을 때 더 이상 하나님께 구하지도 않을 정도였지만, 하나님은 강권적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삼손과 같은 이를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삼손 역시 앞서 말한 것처럼 제대로 된 '나지르' 인의 성별된 모습도,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제대로 이끈 모습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로 20년을 지냈다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오지만(15:20, 16:31), 삼손 혼자 블레셋 사람들에게 원수 갚은 이야기만 있을 뿐입니다. 그의 마지막 기도 역시 개인적인 원수를 갚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16:28). 결국, 삼손은 공적인 사사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려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그의 머리가 밀린 것에 대해, 나실 인의 서원을 어긴 것에 대한 결과를 당한 것이고, 이는 평생 구별된 삶을 살아야 했던 굴레를 벗어버리고 소위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그의 인간적인 고뇌로 보기도 합니다. 

 

이는 신약 성경에서도 사도 바울에 대해 주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게 합니다. "가시채를 뒷발질 하기"(행 26:14)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바울을 불러 창세 전부터 어머니의 태 속에서부터 택하신 일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서원에 얽매여 있다 생각하고 거기서 벗어나려는 몸부림보다는, 하나님이 어찌하시든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기쁘게 드림이 더 복된 삶이 될 것입니다. (비/)자발적 서원에 의해서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삶을 누리도록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우리 모두가 다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고후 5:14-21).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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