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와 엘리사의 이름 뜻을 보면 상당 부분 그들 사역의 특징 혹은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야훼(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고, 엘리사는 '엘'과 '예수아'가 합쳐진 말로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엘리야는 아합과 이세벨이 바알과 아세라 신을 궁정/국가 종교로 정하여 대대적으로 섬기는 가운데, 숱한 핍박과 어려움에도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이신 것을 드러내고, 아합의 집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고 엘리사에게 사역을 물려주었습니다. 엘리사는 이세벨과 우상숭배가 여전히 기세 등등한 때였지만, 적어도 여호람 왕과 같은 아합의 아들은 바알 종교를 배격하고 여호와의 선지자를 찾는 겸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3:2, 13),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겨 구원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국가적인 차원과 개인 차원에서 모두 이뤄지고 있습니다. 남유다 왕 여호사밧과 에돔 왕(여호사밧이 세운 총독?)과 여호람이 모압과의 전쟁하게 될 때, 엘리사의 예언대로 여호와께서 건천(Wadi)에 물을 공급하시고 그것을 통해 모압을 쳐 이기게 하셨습니다. 엘리사가 빚진 선지자의 유족을 위해 올리브 기름을 공급하고 (4:1-7), 떡 20 덩이로 수백 명을 먹이고 (4:40-44), 기근 중에 독이든 음식을 해독하는 일 (4:38-41) 등을 통해 사역자들을 위한 공급과 치유를 보여주시고, 수넴 여인의 아들 허락하심과 다시 살게 해주는 장면 (4:8-37)에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은 곤고한 인생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풍성한 삶을 허락해 주십니다.  

결국 하나님은 엘리야와 엘리사를 통해 역사의 가장 어두운 때에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이시며 구원과 풍성한 삶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동일하게 그리고 내일도 역시 칠흑같이 악이 관영할 때에라도 하나님의 백성에게 공급과 치유와 구원의 역사를 동일하게 이루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 13:8).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