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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부터 시작된 '좋은 시작과 나쁜 마무리' 패턴이 25-26장에 나오는 아마샤와 웃시야에게서도 계속됩니다. 그들은 교만함으로 끝이 좋지 않았고, 이는 다시 한번 그들이 열왕의 묘실에 안치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25:27, 26:23). 아마샤는 선지자의 말을 듣고 에돔과의 전쟁을 위해 돈 주고 산 이스라엘 용병들을 그냥 돌려보냈고, 그 결과 승리하고 용병을 사올 때 쓴 돈보다 더 많은 전리품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 용병들은 돌아가는 길에 벧호론에서 사마리아까지 그 사이에 있는 유다 성읍들을 노략질합니다.1 이로 인해 아마샤 왕은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에돔의 우상을 가져와 섬김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또한 하나님이 주신 경고를 무시하고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다가 대패합니다. 그 결과 성벽이 헐리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들을 빼앗기고, 자신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북이스라엘로 끌려가게 됩니다.

 

웃시야 왕은 16세에 왕이 되어, 아버지 아마샤 왕이 북이스라엘에 포로로 있었던 10년 간 아버지의 빈 자리를 채우고, 아마샤가 다시 유다로 돌아와서 15년 등, 도합 25년을 아마샤와 함께 공동 통치했습니다 (기원전 792-767). 웃시야가 군사,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형통했던 이유는 무명 선지자 스가랴의 영적인 지도가 있었고, 또한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6:5, 7, 15, 그의 이름 뜻, '하나님의 도우심=아사랴/강하게 하심=웃시야'). 그러나 이로 인해 교만해져서 제사장의 책무인 분향하는 일을 스스로 하려다가 하나님의 치심을 받아 문둥병이 걸리고 맙니다.

 

웃시야가 다스리던 때에는 인접한 아람과 그 너머에 대국으로 떠오른 앗수르가 잠시 주춤하던 참이었고,2 따라서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와 함께 다윗-솔로몬 시대에 버금 가는 강성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7/31일 묵상글 참조). 모든 면에서 앞을 내다보고 힘썼던 그가, 이것이 남북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임을 알고 하나님을 찾는 길에서 순종했더라면 최소한 남쪽 유다의 앞날은 매우 달랐을 것입니다. 이사야가 다시 부르심을 받던 때가 바로 '웃시야 왕이 죽던 해'라고 하면서 하나님 백성의 운명이 기로에 처해 있던 상황을 알렸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사 6:1).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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