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08:49
146-150편의 할렐루야 시편들을 교회적 관점으로 보면, 146편은 구원받은 개인이 자신과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살아가고, 147편에서는 택한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가 그분의 뜻을 구현하고 체험하며, 148편에서는 그와 같은 순종이 결국 우주와 천지만물과 어우러져 찬양이 되고, 149편에서는 마침내 주님 나라 임하실 때 그 순종의 삶이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심판에 동참하게 되고, 150편에서는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며 찬송하는 모습이 됩니다.
시편 150:1-2절에서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임재가 우리 가운데 거하는 것을, 바꿔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우주의 영광 가운데 들려올려져 동참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의 성소'는 원어로 '그의 거룩함'입니다. 이것과 대를 이루는 병렬 어구는 '그의 권능의 궁창'입니다. 즉,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우주에 그분의 거룩하신 임재가 가득함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마치 이사야가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에 압도되었던 장면처럼(사 6:1-4), 마침내 모든 민족의 성도들이 그분의 거룩하신 존전에서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계 21:3-4, 7:9-12).
3-5절에 나오는 모든 악기를 동원하는 모습은, 다윗이 법궤를 자기 성에 모셔들이고, 후에는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 나서 봉헌식을 드리는 장면을 생각나게 합니다. 다윗이 이 모든 오케스트라와 성가대를 조직하고 자신이 가르친 사람들로 그들을 인도하여 찬양하게 하고, 이 모든 일들을 기획하고 후대에 전해주었습니다.1 (이처럼, 음악과 미술 등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그분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시대를 넘어 가사와 곡조와 각양 표현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찬양으로 불러내고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것을 돕습니다.) 마침내, 호흡있는 모든 것들이 온전히 하나님께 찬양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그렇게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1. 후대까지 이어진 다윗의 찬양/예배 사역
(역대상 16:23-36절에 나오는 다윗의 찬양이 시편 96, 105, 106편에 나와 있습니다.)
- 히스기야 왕의 개혁 때 다윗이 세운 제도에 따라 예배함 (대하 29:25), BC 710년 전후
- 요시야 왕의 개혁 때에도 (대하 35:4-6), BC 627년 경
- 에스라(/느헤미야) 개혁 때에도 (스 3:2), BC 537년 경
2. 예술가의 찬양
예를 들면,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와 같은 예가, 예수님이 본래 의도하신 대로, 바리새인들을 향한 비유의 말씀을 얼마나 적확하고도 감동적으로 표현했는지 모릅니다. 바하와 같은 사람은 평생 음악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았고, 몇 년 사이에 수백 개의 칸타타를 지어낼 만큼 열정적으로 예배의 삶 그 자체를 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