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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맹주였던 앗수르(짧게 두 절로 묘사)와 바벨론의 심판을 예언했던 이사야는, 이제 남유다 주변의 나라들에 대해 차례로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14:28-17:14절에서, 블레셋과 모압과 다메섹(아람/시리아)에 대해 차례로 예언합니다. 이 모든 예언에서 주목할 점은, 그 때 그 때 정세에 따라 앗수르나 바벨론을 의지하거나 혹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나라들과 함께 동맹을 결성해 앞선 두 세력에 저항하려고 했던 남유다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이 모든 나라들을 심판하는 왕이시며, 진정 의지하고 도움을 구할 분이라는 점입니다.

 

아람의 벤하닷 2세와 아합이 힘을 합해 앗수르를 대적한 이후로 (기원전 853년), 팔레스타인 지역의 나라들은 (때로는 남쪽의 애굽에 의존하거나) 동맹을 결성하여 메소포타미아에서 오는 앗수르나 바벨론과 같은 세력에 맞서려고 했습니다. 아하스는 당시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블레셋 모압 에돔 등이 동조한 이 동맹을 거부하고, 앗수르에 조공을 드려 동맹국들의 화를 피하려고 했습니다. 결국에는 동맹국들에게 당하고, 앗수르에게도 당하여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대하 28:16-20, 9/11일 묵상글과 댓글 참조). 이런 아하스 왕이 죽자 (14:28), 블레셋은 아하스의 뒤를 이은 히스기야 왕에게 이번에는 앗수르에 함께 맞서는 동맹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처럼 앗수르가 잠시 물러갔으나, 그들은 곧 망할 것이고, 오직 하나님께서만 시온 성을 지키실 것입니다. 

 

모압에 관한 예언에서는 그들이 앗수르에게 패하여 남쪽에 있는 에돔 국경을 넘어 피신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길하레셋과 같이 강력한 요새에 피해도 (16:7,11), 그들의 우상에게 빌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며 (16:12-14), 오직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시온산으로 그 피할 곳을 삼으라고 하십니다 (16:1-4) . 이처럼 모압에 대한 예언에서도 간접적으로 남유다를 향해 하나님만이 그들의 구원자요 피할 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망한 다메섹에 대한 예언을 다시 주시면서, 이스라엘이 망한 것이 바로 그들의 구원의 하나님, 피난처와 반석 되시는 하나님을 저버린 까닭임을 분명히 합니다 (17:10). 결국, 하나님을 저버리는 교만함에 대한 심판입니다 (16:6). 그래서 하나님만 바라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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