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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에서는 블레셋과 두로와 시돈이 간략하게 한 절 안에 기록되었던 것과는 달리 (렘 47:4), 에스겔서에서는 특히 두로에 대해 26-28장 세 장에 걸쳐, 그 마지막 부분에 시돈과 함께 상당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28장에서는 두로 왕에 대해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은 것처럼 여긴 존재로, 그를 위한 애가에서는 제사장의 의복에 들어가는 보석들로 치장한 존재나 하나님의 동산에 세움 받은 천사에 견주어 묘사되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점은 그들을 쳐서 예언하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백성/교회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두로와 시돈에 대한 말씀 속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가 되울려 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특히 28:16-17절 말씀처럼 무역이 왕성할 때 강포와 죄악이 가득해 지고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을 인해 교만해지고 어리석어졌다는 표현을 보면, 솔로몬 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솔로몬 때 두로의 도움을 받아 에시온 게벨에 국제 해양 상단을 구축하여 왕의 대로를 이용한 엄청난 물량의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었던 것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표현을 보면, 솔로몬 시대의 중흥을 맛보았던 웃시야-여로보암 2세 당시 때에도 동일하게 압제와 착취가 만연했었습니다 (사 3:14-15). 시돈의 딸 이세벨이 고리가 되어 남북이 연합했던 여호사밧-아합 왕 때 이 중흥을 일으키려 했다가 실패한 예도 있었습니다 (왕상 22:48).1 

 

결국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세상과 같아진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지혜와 힘으로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일하는 성도들에게, 일반적인 세상 원리로 보아도, 부와 영예가 주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교만해지고 높은 자리에 올라 명령하고, 가난하고 주리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펼치기보다는 무관심해지고, 심지어 그들을 착취하는 삶으로 바뀔 때,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동산에서 그분을 섬기는 천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 열방을 향해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아니라, 쫓겨나서 열방 가운데 내던져지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고 맙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아래 지도에서 빨간 색이 왕의 대로(데렉 하멜렉), 보라색인 해안대로 (데렉 하얌):

왕의 대로: 다메섹/보스라에서 요단 동편 지역으로 이어져 엘랏까지, 엘랏에서는 남동쪽으로는 아라비아로 서쪽으로는 애굽으로 이어짐

해안 대로: 다메섹에서 하솔을 지나 블레셋을 거쳐 애굽으로 이어짐

 

King's Highway (ancient)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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