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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 29-30장에는 애굽에 대한 예언이 주어진 시점이 세 번 등장하면서, 혹시라도 애굽에 기대어 바벨론의 압제에서 풀려날까 기대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애굽이 절대로 의지의 대상이 아닌 것을 확실히 말해 줍니다. 앞서 두로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애굽을 향한 말씀이나 결국은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제 10년 10월 12일은 (겔 29:1) 예루살렘 성이 바벨론에 포위 되어 1년이 지난 뒤입니다. 이 때, 애굽의 바로 호프라가 이스라엘을 도우러 올라 왔고, 바벨론은 잠시 포위를 풀고 애굽을 상대하러 내려갔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대와는 달리 애굽은 바벨론에 패해 쫓겨 내려가고 바벨론은 다시 올라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해 함락시켰습니다. 제 11년 1월 7일은 (겔 30:20) 바로 호프라의 예루살렘 원군 시도가 실패한 뒤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팔을 꺾으셨다고 말합니다. 제 27년 1월 1일은 (겔 29:17) 느부갓넷살이 13년 동안의 두로 포위를 끝내는 때였고, 연대 상으로는 에스겔의 활동 마지막 시기였습니다. 두로에서 탈취물을 얻지 못한 것을 애굽에서 대신 얻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에스겔은 바벨론 2차 포로 때 끌려왔고, 이 때 끌려온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거의 친애굽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이 포위된 상황에서 얼마나 전전긍긍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그런 와중에 애굽이 이스라엘을 도우러 올라온다는 말에 또 얼마나 기대를 했을까요? 그러나 흔히 이야기되었던 것처럼, 애굽은 갈대지팡이였고 (왕하 18:21, 사 58:5, 겔 29:6), 결국 실날같은 희망을 걸어보았던 애굽의 원조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애굽은 결코 이스라엘이 의지할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하시는 것입니다 (29:16). 그리고 마지막에도 애굽을 통해서가 아니라,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통해 마침내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풀려날 것이었습니다. 북아프리카 지역의 맹주였던 애굽도 그 교만함으로 인해 낮춰지고, 결국 여호와 하나님만이 열국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하나님의 백성과 세상이 다 알게 될 것입니다 (29:16, 30:6, 19).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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