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4 10:48
남유다에 대해 여호와의 날에 임할 심판을 예언한 것처럼, 스바냐는 주변 민족/나라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심판을 예언합니다. 또한 교만하여 하나님을 훼방한 블레셋과, 모압과 암몬, 구스, 앗수르 등 주변 민족/나라들이 다 포함되고 그들의 우상이 멸절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치 노아를 통해 다시 인류에게 복주신 것처럼, 겸손하고 신실하게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이 '남은 자들'이 되어 이 땅들을 차지하고 기업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2:3, 7, 9).
하나님이 이방 민족/나라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그들의 교만 때문이며, 또한 하나님 없이도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간 까닭입니다 (2:10, 15). 하나님은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비유적으로 비쩍 말라 비틀어지게 하셔서, 모든 이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와 섬기게 하실 것입니다 (2:11). 스바냐는 다시 한번 예루살렘 성에서 악을 행하는 방백과 재판장과 선지자들을 향해 심판의 말씀을 내리면서,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셨던 것처럼,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셨고,1 아침마다 늘 새롭게 그들을 향해 인자 베푸셨음을 상기시키며 (2:5), 회개를 촉구합니다 (3:7). 그러나, 남유다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부지런히' (습 3:7) 악을 행함으로 심판을 자초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남유다가 아무 도움도 얻지 못하고 열방 가운데 끊어지게 하여 아무 도움도 얻지 못하게 하십니다 (3:6).
3장에서 스바냐는 이러한 여호와의 날 심판이 도리어 '성결'/'정화'시키는 불임을 말해줍니다 (3:8-9). 심판 중에도 전심으로 여호와를 좇고, 믿음을 지켜 남은 자들이 바로 스바냐 3:17절에서 말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스라엘 백성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 '아무나'가 아닙니다. 무수한 시련과 환난을 통과한 사람들로서, 하나님께서 기꺼이 그들을 노래하실 정도로 사랑하시는 사람들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마지막 날에 있을 놀라운 예배와 (계 7:9), 모든 민족 가운데 남은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아낌없으신 사랑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