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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시 유대 사회 안에는 하나님나라를 꿈꾸고 실현하는 데 있어서 여러 그룹들이 있었습니다. 사두개인들과 친헬라/로마 노선을 걷는 현실주의자들이나, 정반대로 무장 독립을 주장하는 열심당원들이나, 세상과의 은둔/분리되어 천국을 기다리는 에세네파, 그리고 종교적 열심으로 일상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던 바리새파 등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이들 모두에게 질문과 위협 그자체였습니다. 천국은 그렇게 사람들의 생각대로 하나님이 자기들 편을 들어주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공의에 그들이 화답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사역의 모습으로 보아 에세네파와 가장 가깝습니다. 광야에서 세상과 분리되어 엄격한 규율 아래 공동체 생활을 하며 메시아의 재림을 갈망했고, 제도권이나 민중의 지지를 받고 있던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 갈파하며 임박한 진노의 심판을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메시아는 이 세상의 모든 불의를 심판하시는 분이었습니다 (3:5-12). 그래서 죄인과 세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 과연 그 메시아가 맞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리새인들 역시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식일 규례를 어기는 예수님이 과연 오실 그분이었는지 의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천국 복음이 전파되고 실현되는 것을 증거로 세례요한에게 답해주셨습니다 (11:5). 동시에 세례 요한의 사역이 성경이 예언한 대로 마지막 날에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려놓을 엘리야의 사역이었던 것을 확인해주심으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11:14, 말 4:5). 또한 안식일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고 병든 자를 고치심으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다시 왕권을 가지고 영원한 심판주로 오실 때까지, 동일하게 모든 민족 안에 하나님나라가 선포되고 병든 자와 가난한자들에게 천국 복음이 전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고라신과 벳새다와 같이, 교만하고 위선에 가득찬 바리새인들 같이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마침내 소돔과 고모라에 임한 심판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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