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lovers

한국어

[내일 시편 본문이 겹치는 관계로 오늘 해당 시편 묵상글을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첫 복음서 내용과 연관지어 살펴볼 수 있는 시편 85편을 대신 묵상해 봅니다.]

 

시편 85편은 고라 자손의 시 중에 하나입니다. 고라 자손은 이미 살펴본 것처럼 (2년차 4/5일 묵상글 셋째 단락과 각주 참조), 용서와 회복의 아이콘입니다. 반역과 심판 중에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사 그 자손을 남기시고 회복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성전에서 찬양으로 섬기도록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시편에는 공의와 사랑이 함께 이뤄진 십자가의 복음이 담겨 있습니다 (85:10)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다는 말씀을 통해 포로기 이후에 쓰인 시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귀환의 기쁨은 잠시였고 여전히 아니 그 전보다 더 어려운 현실적인 삶의 도전들이 많았고, 에스라/느헤미야, 스가랴, 말라기와 같은 성경의 리더들은 이것이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때임을 상기시키고 회개와 재헌신을 촉구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갔던 것입니다 (85:8). 마치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에서는 또 다시 "인자하심"과 "구원"을 베풀어 달라고, 기쁨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85:5-7).

 

이와 같은 시편 85편의 배경은 주님이 오셨을 때 당시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는 말이었고,1 이 기도의 응답은 궁극적으로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에서 이뤄집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의 심판이 예수님께 대신 주어지고, 그 대가로 한없는 사랑과 평강과 회복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85:10). 또한 땅이 회복되고 공의가 실현됩니다 (85:12-13). 그러나 주님의 재림까지, 우리 몸의 온전한 구원이 이뤄지기까지,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신 안에 그리고 세상 안에 만연한 죄와 불의를 상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처럼 탄식하면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승리를 누리는 싸움을 계속하면서 (롬  7:14-8:39), 모든 민족을 제자삼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년1독 월별 묵상글 바로가기 링크 이규준 2023.02.08 2092
공지 Whitmer's 2 year Bible Reading Plan 이상협 2023.01.02 2349
공지 2년1독 성경읽기 안내 이규준 2020.12.29 2111
395 12월 5일 (묵상자료) 사 5:1-10 "정직하지 않은 인간 농사" 이규준 2021.12.05 31
394 12월 6일 (묵상자료) 사 6:1-10 "성전 환상-성도와 교회를 다시 부르심" 이규준 2021.12.06 41
393 12월 7일 (묵상자료) 사 7:1-2, 7-14 "임마누엘, 아기를 통한 구원" [1] 이규준 2021.12.07 42
392 12월 8일 (묵상자료) 사 9:1-7 "징계/심판/구원, 모두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규준 2021.12.08 30
391 12월 9일 (묵상자료) 사 11:1-10 ""이새의 싹, 평강의 나라" 이규준 2021.12.09 48
390 12월 10일 (묵상자료) 사 14:4-15 "바벨론의 교만을 멸하심" [1] 이규준 2021.12.10 28
389 12월 11일 (묵상자료) 사 16:6-14 "하나님을 찾지 않는 교만" 이규준 2021.12.11 30
388 12월 12일 (묵상자료) 사 19:14-25 "열방에게 복이 되는 복" 이규준 2021.12.14 23
387 12월 13일 (묵상자료) 사 22:1-12 "환상 골짜기의 아이러니" 이규준 2021.12.14 32
386 12월 14일 (묵상자료) 사 25:1-9 "면박과 휘장을 제하심" 이규준 2021.12.14 25
385 12월 15일 (묵상자료) 사 26:8-18 "잉태와 구로 끝에 바람만 낳는 교회?" 이규준 2021.12.15 34
384 12월 16일 (묵상자료) 사 28:7-13 "맹인에게 열린 책" 이규준 2021.12.17 23
383 12월 17일 (묵상자료) 사 30:9-17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는 믿음" [1] 이규준 2021.12.17 28
382 12월 18일 (묵상자료) 사 33:9-17 "영원한 보배" 이규준 2021.12.18 25
381 12월 19일 (묵상자료) 사 35:9-17 "우리 삶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이규준 2021.12.19 33
380 12월 20일 (묵상자료) 사 37:21-29 "하나님을 우리 삶에 모셔들임" 이규준 2021.12.20 30
379 12월 21일 (묵상자료) 사 39:1-8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염려" 이규준 2021.12.21 25
378 12월 22일 (묵상자료) 사 40:1-11 "주님의 오심을 외치는 교회" 이규준 2021.12.22 27
377 12월 23일 (묵상자료) 사 41:8-16 "지렁이를 벗삼으신 하나님" 이규준 2021.12.23 30
376 12월 24일 (묵상자료) 사 42:1-9 "여호와의 종 1: 하나님의 새 일" 이규준 2021.12.25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