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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역, 즉 놀라운 가르침과 치유, 축귀, 자연 통제 및 수 천 명을 먹이신 일 등은 첫째, 모세를 연상시키며 새로운 이스라엘을 이끄실 메시아이심을 드러내고 있고, 둘째로 세례 요한 죽음은 세상 나라와 하나님나라가 다름을 보여주고, 또한 종교지도자들 (특히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은 제도화/세속화된 종교와 하나님나라가 다름을 보여줌으로써, 교회가 세상을 좇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세례요한의 죽음 이야기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자들의 파송 이야기 한 가운데 위치함으로써 (샌드위치 기법) 제자로 예수님을 따를 때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또한 궁정에서 벌어진 세상 잔치와 들녘에서 이뤄진 예수님의 잔치가 비교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기쁨과 만족을 위해 힘을 남용하며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얼마나 하찮은지, 반대로 놀라운 능력으로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과 육적인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이 얼마나 존귀한 분이신지가 대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기도와 맞물려,1 인기와 권력을 탐하여 좇지 않고 스스로 퇴거하셔서 삶과 사역의 목적을 분명히 하시고 또 다른 곳으로 향하시는 주님의 결단과 십자가의 길이 세상 나라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시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공멸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이들과의 논쟁은 이제 곧 표면화될 십자가의 길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의 미움과 정치적 책략으로 죽게 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르반은 썩은내 나는 그들의 허위와 가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이는 많은 예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반대로 수로보니게 여인은 존경은커녕 개 취급 당하던 이방인이었지만 들으심을 얻고, 이처럼 예수님은 이방의(/타민족) 도시들을 다니며 복음의 역사를 계속하십니다. 오늘의 교회와 신앙 지도자들 안에도 여러 가지 이유와 핑계로 바리새인의 누룩이 만연해 있고, 이는 복음의 말씀으로 제거되어야 합니다. 혹시 교회에 신앙을 팔아 얻은 명예와 자리와 안락한 삶이 있다면 내어놓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열방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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