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6 04:20
앞서 5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존 유대 분파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해 혹은 적대하고 있었습니다. 7장에서도 역시 이런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적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나, 그럼에도 여전히 주님을 받아들이고 개선의 여지가 있는 면을 보여줍니다. 이방인 백부장은 이스라엘 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믿음의 모델로, 죄 많은 여인은 용서 받은 사람의 사랑과 헌신의 모델로 제시됩니다. 복음은 이처럼 '가난한 자'들에게 전파되고 있었습니다.
로마군 백부장의 하인을 원거리 능력으로 고치신 일과, 나인 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신 일은 그야말로 '인자'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들이었습니다. 능력있는 선지자라는 말은 그분의 한 부분만 일컫는 말일 뿐입니다. 하나님이신 그분이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려고, 찾아오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7:16). 또한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 불림 받으면서까지 사회적으로 버림 받은 사람들을 위해 섬기셨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에게는 '불의 심판'을 주셔야 할 분이 도리어 그런 대상들을 위해 사역하고 그들과 교제하는 것으로 보였고, 이를 이상히 여겨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바로 오실 메시아이심을 밝히고 나아가 세례 요한에 대해서도 그가 그 메시아 이전에 말라기에서 예언한 대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릴, 약속된 '엘리야' 인 것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다만 그도 아니고 예수님도 아니라고 부정하던 사람들에 대해, 마치 장터에서 애곡하라는 소리에도 춤추는 피리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는 것처럼, 어떤 영적인 시그널에도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비유하셨습니다. 이런 와중에 많이 탕감 받은 여인은 최선을 다 해 자신의 것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