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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면서부터 소경 된 사람이 고침 받은 이야기는 온 세상의 빛 되신 주님의 사역이 어떤 것이며, 그 빛으로 나아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대비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편에 서서 바른 율법 해석과 삶을 산다고 자부했지만, 어둠 속에 보지 못하는 자들과 같았고, 사람들의 영혼을 멸망시키는 도적이요 강도였습니다. 반대로 평생 흑암 가운데 살던 맹인은, 생명의 빛 되신 주님을 만나 눈을 떠 보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자들과 바리새인들과 일반인들 모두 공유했던 생각은 나면서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은 그 죄에 합당한 벌을 받아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구원을 드러내시는 기회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그의 눈을 고쳐주신 것 때문에 예수님을 인정할 수 없었고, 먼저 눈뜬 사람이 본래 맹인이 아니었다는 가정을 했고, 만일 그가 정말 맹인이었다가 눈을 떴다면 하나님이 하신 일이나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은 악한 자라고 저주하라고 협박했습니다. 이는 예루살렘 멸망 이후 유대인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출교되었고, 회당에서 매일 드려지는 기도문에 그리스도인들을 저주하는 기도문이 포함되었던 1세기 말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눈을 뜬 맹인은 예수님이 하나님께로 온 분이심을 알았고, 바리새인들의 위협에도 그분을 증거했으며, 도리어 그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까지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께서 '선한 목자'요 '영생의 문' 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선언하십니다. 그들이 들고 나며 꼴을 얻고 안전하게 거할 수 있고, 이로써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하시고, 영원히 그 나라를 세워가실 것입니다. "내가 믿나이나" 고백하는 눈뜬 맹인처럼, 우리도 선한 목자되신 주님을 믿고 따르며 그분의 손에 이끌려 풍성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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