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0 14:49
고린도전서 5-6장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 중에 성에 관련된 문제를 다룹니다. 먼저는 근친상간에 해당하는 죄와 그것에 대한 교회의 태도에 대해, 그리고 일반적인 탐욕과 함께 성적인 부도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있으나 세상과는 구별된 공동체로서, 세상과는 비교할 수 있는 도덕적 기준과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본이 중요하고 교회 전체 공동체가 본이되어 우리가 믿는 바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마치 아간의 죄와 (수 7장) 비느하스의 열심의 예에서 보듯이 (민 5장), 이런 악함을 교회에서 제하여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5:13). 죄는 마치 누룩(곰팡이)와 같아서 적은 누룩이라도 온 밀가루 덩이에 쉽게 퍼져 부풀게 하기 때문입니다. 3장에서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하나님의 성전이라 말했듯이, 이제 개개인을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하나님의 성전임을 말합니다.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곳이듯이, 우리 개개인 역시 그러하기에, 탐심과 음행을 내쳐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있어서, 교회는 도덕적 우위를 지닌 공동체이자 지도자들은 더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따라서 세상 법정에 판단을 받거나, 신앙적/도덕적 권위가 없는 사람이 교회 안에서 판단을 받게 되는 일에 대해 바울은 개탄하고 꾸짖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타락하고 악해져서 부당하고 잔인한 복수의 악순환이 일어날 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는 동해보복의 원칙마저도 사랑과 공의에 근거한 법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다 자기 욕심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 사회적 관행으로 자리잡았을 때에라도,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풍성한 사랑과 동시에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주시는 영광의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 내어쫓으나, 그 목적은 그가 회개하고 구원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5:1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