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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자랑하고, 섬김없이 교만한 마음으로 사용된 지식은 사람들의 악함을 조장하여 더 용기있게 좋지 않은 일들을 하게 합니다. 반면 사랑으로 남을 위하여 삼가는 것은 선한 일을 권장하여 공동체를 든든히 세워갑니다.1 마찬가지로 바울은 사역에 있어서 복음의 진정성과 단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려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마땅히 요구해야 할 것도 삼가고 자신의 당연한 권리들도 포기했었습니다.  

 

당시 가난한 사람들은 쉽게 고기를 먹을 수 없었기에 우상에게 바친 고기가 나눠질 때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며 주님의 십자가로 모든 것이 거룩해졌다고 말하면서 (지식을 자랑하며) 우상의 신전에 앉아 먹고 마시면,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상과 교제하는 것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권장하는 꼴이 됩니다 (10:19-20 참조). 바울은 그럴 만한 믿음이 있음에도, 그렇게 했을 때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 한 사람이라도 실족할 수 있다면, 자신은 차라리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나아가 자신이 사도로서 받고 누려야 할 일정한 권리조차도 포기하고 사역함으로, 자신이 받은 은혜의 복음을 그대로 살아내고자 했습니다 (10:23). 이 과정에서 그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는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행동하며, 거기에는 민족과 문화적 차이도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출신과 견해의 차이에도 하나의 복음과 교회를 지켜내는 것은, 얕은 지식을 자랑하고 자기 욕심과 편의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이 모든 것을 겸손히 깨닫고 섬김과 희생으로 절제하며 사랑의 복음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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