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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15장에서 부활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특히 '몸의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에 대해 경계하고, 그들이 신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헬라적 사상의 영육 분리 이원론에 근거한 것임을 지적하며, 성경대로 이뤄진 주님의 부활을 근거로 우리 몸의 부활을 간증하고 확증합니다. 즉 본인 개인의 체험을 간증하는 것이자, 고린도교회를 선교의 결과로 개척한 장본인으로서 공적인 차원에서 신학적으로 확증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미 일어난 역사적 사실로서의 주님의 부활에 기초하여 논지를 전개합니다 (과거). 그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가당착적인 일부 고린도교회 사람들의 부활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전한 복음을 듣고 믿었음에도 부활이 없다 하든지, 혹은 몸의 부활을 부정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전한 복음의 핵심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이미 종말이 임했고, 자신들은 심지어는 영원한 부활을 체험했기에 순수하게 영적인 것으로만 산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13:1, 4:8 참조). 천사의 지식을 알고 (육신은 제외하고) 영의 일에만 전념하는 그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높은/훌륭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주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모든 믿는 자들에게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다고 합니다. 즉, 초실절 첫열매처럼 앞으로 다가올 온전한 추수의 시작(오순절, 교회 시대/중간기 시작)과 추수의 끝(수장절, 종말)을 소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모든 민족들 가운데 믿는 사람들 모두가 구원받고 주님의 재림 때 영원한 몸으로 부활하는 것입니다 (미래). 그러나 이 미래의 모습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하루하루 실재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날마다 죽는다' 말함으로써 복음을 위한 고난과 수고, 자신의 육체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박는 죽음을 통해, 날마다 새롭게 하시고 복음이 더 널리 증거되게 하시는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역시 교리와 체험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며, 영원히 썩지 않을 몸으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볼 날을 소망할 뿐 아니라, 날마다 삶 속에서 십자가와 부활을 누려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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