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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유대주의자들과 대별되는 자신의 리더십을 밝힌 것처럼 동일하게 헬라식의 영육 이원론을 부정함으로써 당시의 헬라철학과 다신론적 우상숭배나 영지주의식의 신비적 접근과도 차별되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1 '사망이 생명에게 삼켜진다'는 표현은 정말 강렬하면서도, 계속 심층에 흐르는 그의 논조에 부합하는, 십자가와 부활을 체험하는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바로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7:3)!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케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말함으로써, 첫째 우리가 모든 사람들과 (자민족 전도), 다른 모든 민족들을 (타민족 선교) 화목하게 하는 책임이자 특권을 부여받았음을 밝힙니다. 바울은 바로 이 일에 최선을 다한 전도자이자 선교사입니다.1 둘째로, 바울은 이 말을 통해 이처럼 세상과 하나님을 화목케 하는 귀한 책임과 특권을 부여받은 우리가 어떻게 우리 사이에서 불화할 수 있는지, 고린도교인들에게 스스로 묻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5:17-21).

 

바울은 그 방법은 우리가 십자가의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화목하게 하신 것을 안다면,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맡은 우리 역시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은 제자로, 십자가와 부활을 체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과 선교팀이 보여주었던 환난과 고통과 궁핍 속에서도 순전한 동기에 역경을 이겨내며 복음 전했던 것을 예로 들고 있는 것입니다 (6:3-10).2 바울은 잘못된 생각으로 파벌을 나누고, 서로 더 잘났다고 하며 남을 무시하고 그들의 사역을 업신여기며, 어렵고 힘든 자들의 짐을 나눠지지 않으면서 자신들을 드러내려고 하는 모든 생각들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 아래서 굴복당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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