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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장에서 다시 한번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과 리더십에 대해 변호합니다. 다시 본문을 기초로 문제가 되었던 점을 재구성해보면, 바울에 대해 언변이 좋지 않은 점, 사례를 받지 않고 복음 전한 점, 자신의 자격과 경력을 '자랑'하지 않은 점 등이 바울이 열등한 사도였다고 공격받게 한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런 거짓 공격과 오해에 대해 너무 터무니 없고 기가 막힌 나머지, 마치 '여보세요들,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한번 왜 그런지 조목조목 따져보시렵니까...?' 같은 어조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 아래 모두 함께 무릎꿇자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풍자와 아이러니한 톤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바울이 정말 언변이 모자랐다기보다는 말을 아끼고 온유와 겸손으로 행동했다고 보는 편이 맞겠습니다 (10:10-11). 반대자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내신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을 아는 지식에서 훨씬 더 뛰어나며, 그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했다고 합니다 (11:6). 또한 이 복음을 값없이 전하기 위해 궁핍과 환난의 막다른 골목에 있었어도 도리어 스스로 최선을 다해 생활비를 벌었고, 마게도냐 교회들의 지원을 받을지언정 고린도 사람들에게는 복음전파 과정에서 손을 벌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외모를 취하여 그것으로 자랑삼는 사람들의 말대로 하여도 자신이 훨씬 더 나은 사도임에도 겸손히 자신의 낮음과 약함을 자랑하여 그리스도가 드러나고자 했음을 강조합니다. 죽기까지 맞은 것이 무려 다섯 번, 태장 세 번, 돌로 맞아 혼절했던 적, 세 번의 파선, 여행 중에 당하는 사람과 온갖 환경의 위험과 핍절한 상황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난을 당하면서도 기쁘게 복음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듣는 입장에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미쳤다'고 조롱하겠으나, 믿음의 사람들이라면 그의 헌신의 삶에 가슴이 먹먹하여 말을 이을 수 없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할 것입니다. 바울은 반대자들의 방식대로 잠시 어리석게 행동하며 자랑하는 순간마저도,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의 십자가를 증거하고, 이처럼 헌신하는 삶을 권면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1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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