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7 04:15
시편 78편은 아삽의 시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에서 받은 교훈을 나누는 시입니다. 이미 그들의 조상들에게 전해 받은 말씀을 당대에 적용하고 후손에게 다시 전해줌으로, (견고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말씀을 기억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출애굽과 광야 생활과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예로 들고, 남북 왕조를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이 전장에서 물러간 것으로 표현하고,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시고 그의 집을 시온에 높이 세우셨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북이스라엘이 망하고 남유다만 남았을 때에 지은 시로 보입니다.
광야의 삶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과 신실하심을 믿지 못했기에 탐욕으로 그분을 시험했고, 그분의 능력과 구원과 채우심을 기억하지 못하여 그 결과 건장한 젊은이들이 광야에서 죽어나갔습니다. (출애굽 때와 마찬가지로) 가나안 땅에서는 하나님이 원수들을 멸하시고 그 땅을 주어 누리게 하셨으나, 하나님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배반하여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결과 젊은이들과 제사장들이 죽어나갔습니다. 광야에서는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구하였기에 그 분노를 다 쏟지 않고 살려주셨습니다 (78:33-34). 왕국 역사에서는 구하지 않았음에도 긍휼히 여기셔서 전사가 되어 싸워주심으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78:59-62).1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시험하는 인생들에게 삶은 두려움과 헛됨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삶에는 반대로 대적들이 두려워 떨며 망합니다. 하나님이 전사처럼 일어나 대신 싸워주시기 때문입니다 (78:65-66).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는 믿음의 순종은 체험을 낳고, 이 산 믿음의 체험이 자녀들 세대로 전해집니다.
1.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전사되는 내용이 또 이사야 68장에 나옵니다.
2년차 1/3일 묵상글 참조:
http://wordlovers.ca/index.php?mid=RBBBReadingPlanBoard&page=14&document_srl=15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