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 11:09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툼'에 대해 많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쓸데 없는 변론이나 논쟁으로 시작하여 심한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여기에 성경에 근거가 없는 잘못된 신학이나 주장이 곁들여지면 문제는 더 심각해져서, 마치 악성 종양이 퍼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자신을 지켜 정결하고 신실하게 말씀을 지켜 행하며 가르치는 것이 갈수록 부패해져가는 세상에서 사역자로서의 바른 삶이라고 경계하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두 번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잘못된 신학이나 논쟁 혹은 리더십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 경계합니다. 먼저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하는 거짓 주장을 퍼뜨린 후메내오와 빌레도에 대해 경계하며 (2:17, 이미 데살로니가 전후서나 고린도전서 등에서 부활과 마지막 때에 대해 언급했던 것처럼) 이런 허튼 주장과 그것을 뒷받침하느라 벌이는 변론 등이 마치 악성 종양처럼 얼마나 공동체에 해악이 되는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얀네와 얌브레(3:8)는 모세를 대적했던 애굽의 마술사들의 이름으로, 연금술과 같은 당시 학문(화학)적이면서도 신비주의적인 생각들에 대해 경계하는 것입니다.1
바울은 디모데가 신실한 사역자로서, 이런 것들을 잘 경계하여, 리더들이 허튼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잘 이끌어줄 것을 당부한 것입니다. 프레임 전쟁이란 말처럼, 잘못된 논쟁의 판에 끼어들어 그들과 같은 부류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갈수록 부패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기본적인 인륜에 해당하는 질서들을 무시하고, 자기 욕망과 영예를 극단적으로 추구하게 될 때 (3:1-5), 하나님의 사람들은 현혹되어 그 판에 끼어들지 말고, 이런 모든 세상 지식 자랑이나 영예, 욕망, 가식적인 영성 추구 등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거룩한 그릇으로 자신을 드리라고 명합니다 (2:14-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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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울이 아테네에서 이미 경험하고 본을 보였던 것처럼 (행 17:16-34), 세상의 많은 새로운 이론과 생각들은 모두가 다 더듬어 하나님을 찾아가려는 노력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고, 그분에게서 시작하여 세상을 이해하라고 말합니다. 학문적인 발견들과 성경적인 가르침이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학문으로 성경을 강제하든지, 반대로 성경이라고 말하며 학문적인 발견을 억제하는 일들이 많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양쪽을 모두 겸비한 사람으로서,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담대함으로 이 모든 것을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기에 힘썼음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