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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히브리서 기자는 '그림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구약에서 보여준 성막과 제사제도가 장차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이뤄질 영단번의 희생제사와 그를 통해 영원한 천국에서 누리게 될 하나님의 임재를 예시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림자와 실체 사이에는 연속성과 온전함의 관계가 있습니다. 피를 통한 속죄와 언약이 제사 제도를 통해 예시되었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온전히 이뤄진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장막의 구조와 드려진 속죄제를 설명하면서, 그나마 일 년에 한번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드리는 제사로 백성들의 속죄와 하나님의 임재를 보장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이 우리의 양심을 온전히 깨끗케 할 수 없었던 한계를 지적합니다. 율법이 말하는 외적인 정결 규례가 속사람까지 정케 해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속죄 제사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케 하사 죽은 행실에서 살아나 하나님을 섬기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속죄 제사는 단번에 영원한 효과를 내시는 것으로,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새언약에서 '다시는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하신 말씀을 이룬 것입니다 (렘 31:34, 히 10:10-18). 즉 해마다 날마다 동물의 희생 제사를 드릴 필요 없이, 에수님의 단번에 드리신 제사가 영원한 효력을 발휘하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시편 40:6-8절에 나오는 다윗의 예언을 인용한 대로, 이처럼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수가 성 여인에게 말한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주의 성령과 진리의 말씀으로 예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영단번의 제사가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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