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7 13:25
베드로는 믿는 성도가 구원의 완성과 약속받은 유업을 받기 위해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라고 합니다. 이는 편지 서두에서도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여전히 세상 안에 살며 그들에게서 받는 안팎의 시험(즉, 유혹) 때문입니다 (1:3).1 또한 '피뿌림을 받았다'는 표현에서 (1:2, 출 24:3-8), 그들이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받아 율법의 말씀대로 살아가도로 명령받은 것처럼, 새언약을 받은 교회도 과거의 삶에서 벗어나 성도로서 광야 같은 나그네 인생을 두려움과 삼감으로 거룩한 삶을 이어가도록 권면 받습니다 (1:16).
베드로는 피뿌림의 이미지를 이어가며, 대속의 은혜가 이뤄진 것은 변치않는 가치를 지녔다고 여겨지는 금이나 은보다 더 귀하고 변치 않는 그리스도의 피로 이뤄진 것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교회는 이 진리를 하나님의 변치 않는 말씀을 통해 전함 받았고, 갓난 아기처럼 이 신령한 젖을 사모하여 먹음으로 자라가고, 그 말씀을 다른 이들과 다른 민족에게 전하는 자들입니다 (1:25). 나아가 이 말씀을 섬기는 일에 택함 받은 거룩한 백성, 제사장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건축자가 버린 돌과 같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분을 모통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사, 모두가 다 그분에게 연결되어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져가게 하셨다고 합니다. 더욱이 선민과 함께 '내 백성'이라 불리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비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을 다 받으셨고, 그들 역시 다른 민족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섬기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유명한 2:9절 말씀은 모든 성도의 제사장 됨을 말하면서 동시에 모든 민족을 구약의 이스라엘처럼 제사장 민족 삼으시는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1. 시험은 야고보서에서 나온 것처럼, 유혹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2년차 11/22일 묵상글 각주 1번과 본문 하단 도표 참조.
http://wordlovers.ca/index.php?mid=RBBBReadingPlanBoard&page=1&document_srl=17042
네로 황제 시절부터 로마의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어느 정도 박해가 있었으며, 동시에 일상에서 날마다 접하는 시험/유혹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