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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언급된 것처럼 바벨론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귀의 반역에 부하뇌동하여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세상 제국을 대표하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시대순으로 볼 때 바벨(탑)과 애굽과 앗수르/바벨론/메대-페르시아/헬라/로마 등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인적 물적 재원을 착취하여  소수의 권력자들과 부자들에게 축적시키며, 그것으로 이 세상의 부와 힘과 영예와 쾌락을 사고 팔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나아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대적하는 것입니다. (창조 질서와 주기도문의 고백과는 정 반대로 자신들이 하나님에게 있는 것들을 사취함으로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나아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17장에서 주님은 요한을 성령으로 감동시키사, 그에게 이 세상 제국의 민낯을 꿰뚫어 보게 하십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와 비교, 3:17-18). 마귀에게 미혹되어 부화뇌동하는 세상 제국과 어떻게라도 그것에 빌붙어서 자신들의 몫을 챙기거나 유지하려고 하는 왕들이, 제국의 가치과 세계관에 마치 음행하듯 자신을 내어주고 더럽히는 모습을 갈파하고 있습니다. 음녀는 바벨론과 동격으로 소개되며, 바로 이처럼 하나님을 거스르며 썩을 피조물과 그것이 주는 영예와 쾌락에 몸을 파는 삶을 가리키는 대명사입니다.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음녀이나 그 실상은 하나님을 모독/대적하는 사상으로 가득하며, 그가 온갖 세상 진귀한 보화로 꾸미고 금 잔으로 즐기지만 그 잔에 담긴 것은 온갖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입니다. 

 

마치 처음 바벨을 연상케 하는, 당대 로마의 놀라운 건축 기술과 무역을 통해 누렸던 각종 진귀한 것 등은 앞서 말했던 로마나 휴양도시였던 바이아 등에서 그 유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더욱 경악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성적인 타락입니다. 황실을 비롯하여 환락가는 물론 일반 목욕탕 문화, 가장 기본적인 가정에서의 동성애와 동성적 아동성애/근친상간/집단성행위/수간 등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 할 토설물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럼 삶의 행태와 그리 사는 사람들을 음녀라 칭하고, 이들에 부합하여 같이 놀아나는 이들을 음행의 포도주에 취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라는 요한에게, 어린양께서 이 모든 세력들과 싸워 이기시고 그와 함께하는 하나님의 사람들,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아 진실(하고 성결)한 자들도 이길 것이라고 천사가 격려합니다. 지금도 똑같은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경고와 격려의 말씀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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