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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나오는 성경 이야기를 보면,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했지만 다윗은 결코 사울을 해하지 않고 도리어 그를 선대합니다. 기름 부으심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또 하나의 다른 이유가 있었음을 알게 해줍니다. 바로 요나단과 다윗이 맺은 인애의 언약 때문입니다. 

 

다윗이 성경에 처음 소개된 것은 사무엘상 15장이 아니라, 룻기 4장 마지막 부분입니다. 4:17, 22절에서 나오미가 얻은 손자 오벳이 다윗의 할아버지인 것이 드러납니다. 룻기는 사사 시대에 있었던 아름다운 이야기 정도가 아니라 사사기와 사무엘상 서론 부분과 함께 하나님이 세우시는 왕과 그분을 섬기고 백성을 섬기는 왕의 출현을 기대하게 하는 서막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계보를 특징짓는 것은 다름 아닌 '인애'였습니다 (6/1일자 묵상글 참조).

 

당시 사회적 지위로 보면 요나단이 다윗에게 많은 '은혜'를 베푼 것이 사실입니다 (20:8). 그러나 다윗이 기름 부음 받은 것과 이미 여러 면에서 모두를 능가하는 지도자로 입증된 것으로 보면, 다윗 역시 요나단에게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서로 은혜 베푸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나아가 하나님의 인애(헤세드)를 보이는 사람들이 됩니다 (20:14-16, 5/31일자 묵상글 참조). 이렇게 '다윗의 집'과 인애의 언약이 맺어지고, 이는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면 베냐민과 유다의 관계로 시작되어서, 후로는 두 지파의 남왕국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을 통해 주시는 영원한 언약을 상징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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