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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입을 열기만 하면, 심판과 멸망의 예언이 쏟아져 나옵니다. 스스로도 안타까워 입을 닫고 싶지만, 하나님은 그말씀을 예레미야의 골수에 사무치게 하시고 심령에 뜨겁게 타오르게 하셔서, 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싫어하고 그를 잡아가두고 매질할 것이 분명한데도, 선지자는 소리 높여 외칠 수밖에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그의 태어난 날을 저주했겠습니까. 그러나 예레미야는 확신합니다. 그를 보내시는 하나님이 용사와 같이 그를 지키실 것이기에 도리어 그를 박해하는 자들이 망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이며, 그는 계속해서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제사장 바스훌에게 예레미야가 준 별칭 '마골-밉사빔'은, '사방에서 오는 두려움'이란 뜻으로, 20:10절에 똑같은 말이 사용되었고, 이미 6:25절에서도 사용된 바 있습니다. 즉, 지금 예레미야를 겁박하고 매질하고 가둔 바스훌이 사방에서 오는 두려움을 목도하고, 마침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바스훌은 기원전 597년 바벨론의 2차 침공 때 포로로 끌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29:1-2, 24-29 참조).

 

20장 초두에 예레미야가 잡혀 고난 받는 장면은 아이러니이면서도 신약의 예수님의 예표가 되기도 합니다. 예레미야는 여러 민족과 왕국들 위에 '(감독)으로 세움 받은' 사람입니다 (1:10).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 총'감독'인 제사장 바스훌에게 잡혀 매를 맞고 갇히게 됩니다. 우리 예수님도 천지의 창조자이시자 모든 민족과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신데, 스스로 대제사장의 손에 붙잡혀 매를 맞으셨습니다. 예레미야와 같이 우리 주님께서도 그 고난의 잔을 마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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